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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아레야노 주한 멕시코 대사는 “한미 FTA는 확실히 한국경제에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한미 FTA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아레야노 대사는 3일 코리아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은 FTA가 경제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한미 FTA는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농산물, 개성공단 제품 등 일부 분야에서는 특별한 보호조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조언했다.
아레야노 대사는 특히 “한국 언론들이 미국과 NAFTA를 체결한 멕시코 선례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아레야노 대사는 나프타를 체결한 뒤 12년 동안 캐나다, 멕시코, 미국간의 무역교류가 두 배나 증가했음을 들면서 “NAFTA가 멕시코 경제에 이득을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나프타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그는 “많은 사람들은 NAFTA가 멕시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고 NAFTA가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으나 양측 모두 틀렸다”는 말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미 FTA와 NAFTA를 단순 비교하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적 상황이 다르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FTA 체결 당사국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경쟁력’임을 아레야노 대사는 강조했다. 아레야노 대사는 “FT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익은 아마도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간의 FTA 협상과 관련, 아레야노 대사는 “두 나라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은 무역, 투자, 협력을 포함하는 FTA보다 더 ‘포괄적인 협정’이 될 것이라 밝혔다.
무역협정 이외에 양국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영역을 묻자 아레야노 대사는 “관광산업”이라고 답했다. 양국간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수에 맞춰 한국과 멕시코 간 직항편을 개설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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